프랑스와 독일은 통합군과 단일 외교단, 그리고 공동 재정 정책을 가진 일종의 `국가연합(confederation)'으로 통합해야한다고 2명의 유럽연합(EU) 좌파 집행위원이 21일 주장했다. 퀸터 베르호이겐 EU 확장문제 담당 집행위원(獨)과 파스칼 라미 무역담당 집행위원(佛)은 이날 독일의 베를리너 차이퉁지(紙)와 프랑스의 리베라시옹지에 각각 게재된 기고문에서 양국이 공동 방위ㆍ안보정책과 단일 조세제도를 마련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단일 대표를 파견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두 사람은 또 "우리는 미래의 프랑스-독일군과 공동 외교단을 모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베르호이겐 위원은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의 사민당(SPD)소속이며 라미 위원은프랑스 사회당 소속이다. 프랑스, 독일 양국관계는 수년간의 마찰에 뒤이어 최근 돈독한 상태를 유지하고있다고 옵서버들은 지적하고있다. 슈뢰더 총리와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주 확대 EU의 2인 대통령제를 공동 제의하기도 했다. 프랑스와 독일 지도자들은 22일 양국간 우호관계를 증진시킨 엘리제 조약 체결40주년을 공동 기념할 예정이다. (베를린 dpa=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