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는 유엔 사찰단이 불법무기개발 증거를 발견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이라크를 공격할 준비가 돼 있음을 분명히 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부시 행정부 전시내각의 한 고위 인사가 핵심은 이라크내에서 "결정적인 증거"가 발견됐는지 여부가 아니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사찰단에 협조하는지 여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부시 행정부는 회의적인 미국 국민과 국제사회에 후세인의 비협조가 이라크 침공을 정당화하기에 충분하다고 설득시키기를 원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