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게 망명하는 대신 기소를 면제해주는 것은 전쟁을 피하기 위한 "공정한 거래"라고 말했다고 BBC방송이 20일 보도했다. 스트로 장관은 후세인에게 다른 나라에 정착하도록 하는 것은 쓴 약이 되겠지만 치를 만한 대가라고 말했다. 그는 "후세인이 타월을 던지고 '게임은 끝났다'고 외쳤으면 기쁘겠다"고 말했다. 스트로 장관은 아랍국가 지도자들이 후세인에게 망명을 통해 그의 국민과 지역이 전쟁을 피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개인적으로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의 발언에 대해 "매우 합리적인 제안"이라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