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에 따른 북핵사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 여부를 논의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이사회가 이달 중 개최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정부 당국자가 20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핵사태와 관련한 외교적 해결노력이 진행중이고 당장 유엔 안보리에서 이라크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기 때문에 북핵문제 논의를 위한 IAEA이사회가 급히 열릴 가능성이 적다"면서 "2월은 되어야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북핵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는 것을 어느 국가도 긴급한 사안으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북핵문제는 안보리에서 이라크 문제에 대한 토의가 끝난 뒤 IAEA 특별이사회를 거쳐 안보리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많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21일 새벽(한국시간) 뉴욕에서 열릴 유엔 안보리 외무장관 회담과 관련,"북핵문제는 별도의 의제로 잡혀져 있지 않다"면서 "안보리 차원에서 북핵문제가 공식 상정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재훈기자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