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 성형수술을 하는 홍콩 여성들이 선호하는 가슴의 크기가 30년 전에 비해 거의 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성형외과 의사들이 20일밝혔다. 성형외과 의사인 오토 오는 이날 홍콩의학지에서 유방 삽입물의 크기가 지난 60,70년대 120-150㎤에서 지금은 200-250㎤로 늘어났으며 더 큰 것을 원하는 여성들도있다고 말했다. 오 박사는 "30년 전에는 여성들이 상당히 보수적이었으나 요즘은 패션 자체가 더욱 대담하고 자유로워지면서 가슴이 클수록 좋아해 성형수술 희망자들이 늘어나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30년 전 홍콩에서 성형수술을 받는 여성들은 대부분 몸으로 돈을 벌어들여야 하는 매춘부였으나 지금은 나이나 사회적 지위에 상관없이 보편화되고 있다"고설명했다. 또 다른 성형외과 의사인 목춘온 박사는 "원래 아시아 여성들은 작고 아담한 가슴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요즘은 몸이 커지면서 과거에 비해 더 큰 가슴을 갖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목 박사는 "일부 환자들은 나이가 20대 초반인 데도 불구하고 6백40만-1천120만원 정도의 거액을 내고 수술을 받는다"면서 "이들은 C컵 크기의 가슴을 갖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