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의춘(朴義春)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는13일 북한에 대한 어떤 종류의 제재도 `전쟁 선포'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박 대사는 이날 오후(현지시간) 모스크바 시내 모스필리모프스카야 거리에 위치한 북한 대사관에서 러시아 언론 및 일부 외신사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박 대사는 또 "(국제 사회는) 이 단어(전쟁 선포)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반도 상황 정상화를 위한 러시아의 `포괄 제안'에 대해서는 논평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서 "우리는 러시아로 부터 어떤 공식 연락도 받지 못했으며, (이에 따라) 언론 보도에 근거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한다"고이유를 설명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