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은 12일 예산 절감을 위해 지난 106년간 운영해온 홍콩 총영사관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모두 8개의 공관을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아오 폴로 마토스 세크이라 홍콩 주재 포르투갈 총영사는 이날 홍콩은 물론브라질의 포르투 알레그레와 프랑스의 낭시, 루앙, 랭스, 바욘 등 모두 8개의 공관이 폐쇄된다고 말했다. 세크이라 총영사는 "홍콩 총영사관 폐쇄 시기나 구체적인 지침은 아직 나오지않았다"면서 "물론 좋은 소식은 아니지만 우리는 공무원으로서 정부의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콩 주재 포르투갈 총영사관은 지난 1897년 처음 설립되어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인 1937년 일시적으로 업무를 중단했다가 1947년 다시 문을 여는 등 거의 1세기동안 홍콩에 주둔해왔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