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가 기병 장교출신 애인 제임스휴이트에게 지난 1989∼91년 기간중 쓴 64통의 편지들은 외설스런 것이 아니라 "부끄러워할 것이 전혀 없는, 아주 잘 쓴 연애편지들"이라고 휴이트가 주장했다고 CNN방송이 9일 인터넷판에서 보도. 휴이트는 이날 CNN 방송 앵커 래리 킹과의 인터뷰에서 이들 편지를 팔 생각임을확인하면서 이 편지들을 팔아 번 돈은 좋은 일에 쓰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 편지들을 영국 박물관이나 다이애나의 두 아들인 윌리엄 왕자와 해리 왕자에게 기증할 것이라는 제안을 일축했다. 휴이트는 다이애나가 찰스 왕세자와 부부관계를 유지하고 있던 기간에 쓴 이들편지중 10통에 대해 이미 640만 달러를 지불하겠다는 제안을 받은 것으로 보도됐다. 찰스왕세자와 다이애나는 지난 1996년 8월 이혼했으며 다이애나는 이듬해 파리에서 자동차 사고로 사망했다. (서울=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