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무기사찰단이 대량살상무기(WMD)개발에 간여한 이라크 과학자들을 다음주초 키프로스로 불러들여 인터뷰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시사주간지 타임 최신호가 보도했다. 유엔 감시ㆍ검증ㆍ사찰위원회(UNMOVIC)측은 그러나 인터뷰 대상과 세부 절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고 타임은 덧붙였다. 이라크는 사찰이 개시된 이래 사찰단에 대체로 협조적이었으나 미국은 이라크 과학자들에 대한 인터뷰가 (이라크 정부의 협박을 받지 않는) 해외에서 실시돼야만 의미있는 인터뷰가 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 1441호도 사찰단이 이라크 과학자들을 사담 후세인이라크 정부의 위협을 받지 않는 해외에서 인터뷰할 수 있다는 내용을 포함, 이같은인터뷰 계획을 실행할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안보리 결의 1441호가 이에 대한 구체적인 절차나 실행 방안은 갖추지 않고 있어 무기 사찰단이 어떠한 절차를 거쳐, 인터뷰를 실시할 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한스 블릭스 UNMVIC 위원장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인터뷰를 위해 누구도 납치할 계획은 없으며 우리는 부당한 기구를 위해 일하고 있지 않다"고 말해인터뷰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임을 강조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