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이사장 선임문제로 진통을 겪었던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산하 '하나신용조합'이 구랍 30일부 영업을 개시했다. 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8일 도쿄(東京), 지바(千葉), 나가노(長野), 니가타(新潟) 등 8개 지역을 영업권으로 하는 하나신용조합이 지난해 12월30일 영업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조합은 2000-2001년에 파산한 조긴도쿄(朝銀東京), 지바, 니가타, 나가노,간토(關東) 등 5개 신용조합의 인수은행 자격을 부여 받은 뒤 지난해 3월 창립했다. 조선신보는 "이 조합은 민족금융기관으로서 상부상조의 정신으로 금융기능을 강화하고 동포조합원들의 경제활동 촉진과 그 지위향상을 위해 금융사업을 활발히 벌여 나갈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개업식에는 일본인 이사장을 비롯 리덕석 부이사장, 박룡기, 강영식, 강종훈 이사 등이 참가했으며, 앞으로 예금확대운동을 전동포적으로 벌여나갈 것을 다짐했다고 조선신보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