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엘비스' 에미넴과 브루스 스프링스턴, 노라 존스, 아브릴 라비니 등이 제45회 그래미상 5개부문 수상 후보로 뽑혔다. 그래미상 주관처인 미국 음반예술과학아카데미(NARAS)가 7일 발표한 5개부문 수상 후보 가운데에는 리듬 앤 부르스(R&B) 가수인 아샨티, 네오솔 아티스트 라파엘사디크, 랩가수 넬리와 셰실 크로 4명도 포함됐다. 9.11 테러참사를 주제로 한 스프링스틴의 "부활(The Rising)'은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타이틀 트랙' 후보가 됐고 '나없이(Without Me)'는 레코드상 후보에 들었다. 지난 2000년 최우수 앨범상 후보에 올랐던 백인 래퍼 에미넴도 올해 최다판매를 기록했던 음반 '에미넴 쇼'가 또 같은 부문 후보가 됐다. 자전적 색채가 짙은 영화 '8마일(8miles)'에 출연,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려놓기도 한 에미넴은 아메리칸뮤직어워드(AMA) 팝/록, 힙합/R&B 두 부문 후보와 함께 앨범 '에미넴 쇼(The Eminem Show)' 역시 2개 부문후보로 선정됐다 그는 또 지난해 MTV 유럽음악상 시상식에서도 최고 앨범상과 최고 남자가수, 최고 힙합 아티스트등 3개부문을 석권했다. 신인가수 존스(23)는 언더그라운드 히트곡 '왜 그런지 몰라(Don't Know Why)가'올해의 레코드' '컴 어웨이 위드 미(Come Away With Me)'가 앨범상 후보가 됐다. 또 다른 정상급 후보가수로는 캐나다의 10대스타 라비니(18)로 올해의 노래, 최우서 여성 팝, 록연주, 최우수 팝 보컬 앨범후보로 선정되는 행운을 안았다. 그래미상은 권위있는 NARAS회원 1만7천여명중 1만2천명의 우편투표로 수상자가 결정되는 팝음악계 최대 행사로 아카데미영화상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올해 시상식은 오는 23일 뉴욕 맨해튼 스포츠ㆍ엔터테인먼트전당인 메디슨 스퀘어가든에서 5년만에 개최된다. 한편 그래미상 시상식은 뉴욕에서 9차례 개최된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렸으며 미 전역은 물론 175개국에 중계된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