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화학무기 폐기 기술이 미국의 화학 물질 처리 과정에 유용하게 이용될 것이라고 러시아 군수 산업을 관장하는 무기청이 2일 밝혔다. 무기청은 미국은 현재 화학 물질들을 섭씨 2천도 이상 고열로 태워버리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는 환경적으로 안전하지 못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은 이에 따라 러시아 화학무기 폐기 기술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곧 실전에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무기청은 주장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4만t의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는 작년 12월 사라토프주(州) 고르니 공장에서 화학무기 폐기 작업을 시작했으며, 오는 2011년 까지전량 없앨 방침이다. 러시아는 당초 2007년까지 화학무기를 모두 폐기할 계획이었으나 재정 문제로시한을 연장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