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독무대였던 화성탐사 분야에 유럽이 발벗고 나선다. 유럽우주국(ESA)은 수십년안에 화성에 인간을 보내는 방안을 고려중이며 이를위해 탐사로봇 '비글2'를 탑재한 화성탐사선을 곧 발사할 예정이라고 BBC 인터넷판이 26일 보도했다. ESA는 탐사선이 인간의 착륙에 적합한 지점을 탐색하고, 화성의 토양을 채집하는 2가지 임무를 수행한 후 귀환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오는 2015년까지 인간을화성에 보낼지의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ESA의 화성탐사 프로그램은 유럽연합이 앞으로 30년에 걸쳐 태양계내 각종 행성을 탐사한다는 목표 아래 유럽의 우주탐사 전략을 규정한 '오로라 우주탐사 계획'에따른 것. 이 프로그램의 영국 대표로 참가하고 있는 데이비드 홀 영국 국립우주센터(BNSC)소장은 "유럽은 오는 2025년까지 인간이 직접 화성을 탐사하고 돌아올 수 있는 기술을 갖출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현 기자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