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미사일 방공포대와 지상 방위군이 25일 이라크남부 비행금지구역을 초계 비행 중이던 미군과 영국군 전투기에 대공포를 발사, 쿠웨이트로 회항하게 했다고 이라크군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라크의 미사일 방공포대와 지상 방위군이 적 전투기와 대적"해쿠웨이트에 있는 그들의 기지로 돌아가게했다고 말한 것으로 관영 INA통신은 전했다. 미국과 영국 전투기들은 이날 정오(현지시간) 이라크 남부 영공 20여곳에 24차례나 출격했다고 대변인은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라크는 자국 전투기와 대공포대가 지난 23일 남부 비행금지구역 상공에서 미군 정찰기를 격추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군 관계자들도 이라크 전투기가 이날 비행금지구역에서 미국의 프레데터 정찰기를 격추했다고 확인했다. 이 지역은 최근 미국과 영국이 공세를 강화한 곳이다. 이라크 항공기는 1991년 걸프전 이후 유엔 결의안에 따라 미국과 영국 연합군에의해 이라크 남부와 북부에 설정된 비행금지구역 진입이 금지됐으나 이라크는 이를무시하고 있다. 미국은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개발 징후를 포착하기 위해 프레데터 정찰기를동원, 항공 정찰 활동을 강화해왔다. (바그다드 AFP=연합뉴스)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