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금주중으로 1만2천쪽에 달하는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실태보고서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백악관 대변인이 16일 밝혔다. 애리 플라이셔 대변인은 금주중으로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보고서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이라크 보고서와 같이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 대통령이 언제 언급할 것인지 항상 고려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이라크에 대한 것은) 여전히 정부가 종합적으로 살펴보아야 할 사안"이라고 말해 미 행정부의 검토가 아직 완료되지 않았음을 내비쳤다. 그는 그러나 이라크의 보고서가 대량살상무기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해 이라크에 대해 이미 제출된 보고서를 수정하거나 생략부분을 보충할 기회를 주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유엔의 의지를 고려하건데 이번이 이라크가 어떤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고 있는지를 정확하고 완전한 방법으로 전세계에 보고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임이 명백하다"고 말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l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