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상자위대의 최신예 이지스함 '기리시마'호(7천2백50t)가 16일 위헌 논란속에 인도양으로 출항했다. 이날 일본을 출발한 기리시마호는 동남아지역의 말라카해협을 거쳐 약 3주후 인도양 북부의 아라비아해에 도착,해상 자위대 호위함인 '히에이'호와 교대한다. 일본의 이지스함 파병은 헌법 해석상 금지돼 있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해당한다는 논란에도 불구,이라크 공격시 미국지원을 위해 강행된 것이다. 이지스함은 항공모함 잠수함과 해군의 3대 전함으로 방공무기를 장착한 프리깃함이다. 이지스는 '제우스신의 뚫리지 않는 방패'라는 뜻의 그리스어다. 2백50여명의 자위대원이 승선한 기리시마호는 미국이 이라크 공격을 단행할 경우 아라비아해의 정보수집 활동을 보완,미국의 이라크공격을 간접 지원하게 된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