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큰아들인 김정남(31)의 입국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이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익명의 프랑스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김정남이 최근에 프랑스에 비자를 신청했다"며 "프랑스는 이를 거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리베라시옹은 김정남이 지난해 5월 위조여권으로 일본에 입국하려다 체포됐을때 입국목적을 디즈닐랜드 방문이라고 말한 적 있다며 그가 이번에는 파리의 디즈닐랜드를 방문하고 싶었는지 모른다고 추측했다. 프랑스는 김정남의 관광여행을 부담스러워했거나 최근에 '북한 KGB(국가안전보위부)' 부위원장으로 승진한 것으로 알려진 김정남의 방문이 관광 이상의 목적을 가졌다고 판단해 입국을 거절했을 수 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