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체니 미국 부통령의 정무수석으로 재직하면서 미 정부의 정책결정 과정에 큰 영향력을 행사해온 메리 매탈린이 13일 사임을 발표했다. 제임스 카빌 민주당 고문의 아내이자 두 딸의 어머니인 매탈린 수석은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백악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백악관 당국자들은 전했다. 매탈린 수석은 직속 상사인 체니 부통령의 막강한 영향력에 힘입어 체니 부통령뿐만 아니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핵심 참모 역할을 담당해 왔다. 매탈린 수석은 진작부터 백악관을 떠날 계획이었으나 지난해 9.11 테러사건이터지면서 사임을 보류해 왔다. 백악관측은 매탈린 수석의 사임은 중간선거 이후 행정부에서 관례화된 인물교체의 일환이라면서 수주일내에 일부 보좌진의 퇴진이 추가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