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과 전쟁 발발시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라크의 보복 대응 방안에 관해 협의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예루살렘에서 더글러스 페이스 미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을 만나 공동 군사현안을 논의하고 이라크 전쟁을 앞둔 공조체제를 다졌다. 페이스 차관은 샤론 총리에 이어 샤울 모파즈 이스라엘 국방장관을 만나 다음달로 예정된 미-이스라엘 합동 군사훈련에 대해 조율할 예정이다. 이 훈련에는 미 해군 구축함과 패트리어트 미사일, 이스라엘이 자랑하는 애로우요격 미사일 등이 동원된다. 훈련에 앞서 2개 패트리어트 미사일 포대가 지난 11일 밤 이스라엘에 도착했다. 예루살렘 주재 미국 대사관의 폴 패틴 대변인은 "이스라엘과는 군사분야에서 오랜 협력의 역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 군은 이날 가자지구 카르니 교차로와 구시 카티프 유대인 정착촌에 침투하려던 팔레스타인해방인민전선(PFLP) 소속 무장대원 등 팔레스타인인 6명을사살했다고 밝혔다. (예루살렘 AF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