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예멘으로 향하던 스커드 미사일을 실은 북한화물선을 나포했다가 풀어준 결정에 대해 스페인내에서 비난이 일고 있다고 스페인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 스페인 국방부의 한 대변인은 미국의 억류해제 결정은 "의외"라면서 "스페인 병사들은 이 작전에서 생명을 무릅썼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요청을 받고 북한 화물선 `소산호' 나포작전에 참여했던 스페인의 후안모레노 해군 소장은 소산호는 무기수송 허가 서류를 갖추지 않았으며 소산호 선장은콘크리트를 운송중이라고 주장하며 승무원들의 북한 국적을 감추려 했다고 주장했다. 스페인 일간 엘 문도는 미국은 북한화물선을 풀어준 결정에 대해 스페인에 "해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소산호를 나포했다가 대 테러전의 강력한 동맹국인 예멘측의 항의를 받고 풀어줬다. (마드리드 dpa=연합뉴스) y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