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H 도널드슨 미증권거래위원회(SEC) 신임 위원장(71)은 10일 "투자자 신뢰회복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날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의해 이사장직 지명을 받은 직후 "우리 모두 정신을 단단히 차려야 할 시간이 됐다"고 강조했다. 도널드슨 지명에 대한 평가는 대부분 우호적이었다. 리처드 그라소 뉴욕증권거래소(NYSE)회장은 "도널드슨은 최고의 선택"이라고 극찬했고,매사추세츠 연금펀드 수석이사인 제임스 헨리도 "도널드슨이 현재 SEC 수장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며 "그는 리더십과 경험,신뢰를 동시에 갖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대통령도 이날 "기업부패를 근절하고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시킬 적임자"라고 지명이유를 설명했다. 월가도 그를 환영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그의 지명소식이 전해지면서 나스닥지수와 다우지수가 일제히 상승,전날 존 스노 재무장관 지명때와는 정반대의 움직임을 보였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