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7일 1990년 쿠웨이트를 침공한데 대해 쿠웨이트 국민에 사죄한다고 발표했다. 후세인 대통령이 쿠웨이트 침공에 대해 사과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후세인 대통령은 이날 국영 TV방송을 통해 모하마드 사이드 공보장관이 대독한연설문에서 "우리는 과거 신을 노엽게 만들었던 모든 행동에 대해서 신에게 사죄한다. 우리는 또한 이와같은 근거로 당신들(쿠웨이트국민)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이라크는 1990년 쿠웨이트 침공 결과에 후회한다고 지적하고그러나 "우리가 이같은 말을 하는 것은 결코 우리의 나약함이나 책략의 표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후세인 대통령의 쿠웨이트 침공 사죄발표는 이라크가 1만1천여쪽의 방대한 대량살상무기 보고서를 유엔에 제출하는 시점에 나온 것이다. (바그다드 AF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