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2일 이라크 남부 비행금지구역에 대한 미국과 영국의 공습행위가 유엔 무기사찰단의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민간인을 희생시키고 민간 인프라시설을 파괴한 것으로 보도된 이같은 행위는 전혀 정당화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성명은 또 "유엔 안보리의 인가를 받지 않은 이런 무력행위는 단지 국제사찰단의 활동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역내 상황을 심각하게 악화시키는 것일뿐"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은 이어 공습이 유엔 안보리의 합의에 따라 유엔결의 1441호에 언급된 이라크의 주권과 영토에 대한 존중 요구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스크바 AFP=연합뉴스)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