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보기관들은 오사마 빈 라덴의 부관이자 알-카에다의 2인자인 아이만 알-자와히리가 방글라데시에 숨어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 인터넷판이 28일 인도의 주요 일간지 힌두스탄 타임스를 인용, 보도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방글라데시가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알-카에다조직의 피난처가 되고 있으며 알-자와히리도 9월부터 그 곳에 은신해 있었다고 전했다. 이 정보는 인도 콜카타에서 경찰에 검거된 이슬람 무장단체인 하르카트 울 무자헤딘 소속 남성에 대한 조사에 근거한 것이다. 그러나 인도 외무부 관리는 이 신문의 보도내용과 관련해 즉각적인 코멘트를 내놓지 않았으며 방글라데시 정부도 근거없는 것이라며 강력하게 부인했다. 지난달 미국 주간지 타임은 방글라데시 신문보도를 인용해 알-자와히리가 방글라데시 남동지역 항구도시인 치타공에 도착한 뒤 수개월간 방글라데시에 숨어있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