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기독교 신도간 유혈충돌을 피해 나이지리아를 탈출한 각국의 미스 월드 후보들이 28일 새로운 개최지인 런던에서 리허셜 첫 날을 보냈다. 미스 이탈리아 수산네 주베르(19)는 이날 런던 서부지역의 한 영화 스튜디오에서 무대 워킹 연습을 마치고 휴식중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 잘못으로 그런 일이벌어진건 아니지만 좀 슬프다"고 말했다. 인도 대표 슈루티 샤르마(22)는 "이젠 마음이 진정됐다"면서 "미스 월드 대표들중 일부는 나이지라아 사태로 겁을 먹기도 했지만 심한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각국 미녀들을 대동하고 전세기편으로 런던으로 온 미스월드 선발대회 조직위원줄리아 몰리는 오는 12월 7일 런던 북부의 한 전시장 홀에서 대회 그랜드 피날레를열 계획이다. 올해 미스월드 선발대회는 당초 나이지리아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지난 주말 북부 카두나에서 폭동이 발생, 2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나이지리아에서런던으로 개최지가 변경된 바 있다. (런던 A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