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이 만성적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8백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에게 학교운영을 맡길 예정이라고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케임브리지 대학이 미국 예일대 교무처장을 맡고 있는 앨리슨 리처드 교수를 내주중 부총장으로 임명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루이스 심슨 대변인은 "6개월간의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학교경영을 맡게 될 여성 부총장에 기대감을 피력했다. 케임브리지 대학은 현재 누적 적자규모가 1천만파운드(약 2백억원)에 달하는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