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남성보다 스트레스를 덜 느끼며 이는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덕분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에 있는 그리니치대학의 해리 처먼 박사는 간호학 전문지 '현대간호학'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코르티솔과 아드레날린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를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말했다. 처먼 박사는 남녀 간호사 315명(20-60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스트레스 호르몬의혈중 농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로 말했다. 젊은 남성은 젊은 여성에 비해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량이 현저히 높고 이러한차이는 나이가 들면서 점점 좁혀져 나중에는 비슷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성이 폐경기에 이르면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처먼박사는 지적했다. 폐경여성 중에서도 에스트로겐 대체요법을 받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량이 낮았다. 처먼 박사는 이 결과는 남성과 폐경여성은 젊은 여성에 비해 스트레스를 훨씬많이 받는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에스트로겐이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는 이유는 알 수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런던 dpa=연합뉴스) skha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