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알바로 실바-칼데론 사무총장은 석유가 시장에 과다하게 공급되고 있기 때문에 OPEC가 생산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OPEC 소식통이 전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27일 AFP 회견에서 그러나 OPEC가 내달 12일 빈에서 소집되는 회원국 각료회담 때나 산유량 조정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원국각료들간에 이견이 있다"면서 "일부는 감산을 지지하는데 반해 증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내달 12일의 각료회담 때나 산유량 조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실바-칼데론 총장도 (산유량 조정을 둘러싸고)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는 발언을 한 것"이라면서 "릴와누 루크먼 의장을 비롯한 OPEC의 다른 인사들도 이런 문제를 이미 시인했다"고 상기시켰다. 석유시장 거래인들은 OPEC가 12월 각료회담에서 공식 산유쿼터는 늘리돼 쿼터준수를 강화하는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거래인들은 이것이 OPEC의대외 공신력을 높이는 방안이라고 입을 모았다. OPEC는 그간 공식 산유쿼터를 초과생산하는 것이 관례였다. 한편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배럴당 24.85달러에 거래돼 전날보다 18센트 상승했다. (빈 AF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