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16일 이후 이라크 영내의 비행금지구역을 비행한 미.영연합군 전투기들은 이라크군으로부터 거의 매번 공격을 받아왔다고 미 공군 관계자들이 26일 밝혔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들어 지금까지 이라크 북부 비행금지구역에서 미.영연합군전투기들이 모두 95차례의 비행임무를 수행해왔으며, 이 가운데 이라크군으로부터대공사격을 받은 것은 75차례였다. 또 이 기간 연합군 전투기들이 이라크군 대공망을 공습한 경우도 15차례나 됐다.특히 이번주 들어서는 비행시마다 대공사격을 받아왔으며, 이런 현상은 사담 후세인이라크 대통령이 대량살상무기를 보유 또는 생산중인 것으로 알려진 장소에 대한 사찰을 재개할 수 있도록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제의한 지난 9월 16일 이후에도 감소되지 않고 있다고 이 관계자들은 전했다. 한편 이라크 관영 INA통신은 이날 북부와 남부비행금지구역을 침범한 미.영 전투기들에 지대공미사일과 대공포사격을 가해 격퇴시켰다고 주장했다. INA통신은 군 소식통들을 인용, 이날 하루 동안에만 미.영 전투기들이 수십차례나 출격해 자국 영공을 침범했다고 비난한 뒤 이라크군의 맹렬한 대공사격으로 이항공기들이 터키와 쿠웨이트의 기지로 각각 회항했다고 덧붙였다. (바그다드 AFP.AP=연합뉴스) s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