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 폭탄테러를 배후조종한 혐의로 최근 체포된 이맘 사무드라(32)의 가택수색결과 오사마 빈 라덴의 연설문들이 발견됐다고 믹킬티 호주 경찰청장이 25일 밝혔다. 킬티 경찰청장은 BBC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사무드라는 빈 라덴이 이끄는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조직 제마 이슬라미아의 대원으로 알려졌다면서 그의집에서 빈 라덴의 연설문들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킬티 경찰청장은 그러나 가택수색을 통해 빈 라덴의 연설문이 발견됐다고 해도알-카에다가 발리 폭탄테러에 연루됐는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며 더 자세한 조사가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주 검거된 사무드라는 조사과정에서 발리 폭탄테러는 이슬람교도가 진리와유일신 알라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친 것이라며 자신이 테러를 지시했다고 시인했다. 호주 경찰은 그의 검거에도 불구하고 발리 폭탄테러의 용의자 6명이 아직도 체포되지 않았으며 폭파범들이 구입한 대량의 폭발물이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홍콩 AFP=연합뉴스) y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