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오는 27일부터 시작될 이라크 무기사찰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4일 이집트 카이로에도착했다. 알바라데이 사무총장은 도착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27일 재개될 사찰활동이 객관적이고 전문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여론이 조성되길 바란다"면서 사찰단의 중립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집트 출신의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카이로에 이틀간 머물면서 유엔무기사찰단에 아랍출신 사찰단원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이집트및 아랍연맹 지도자들의 요구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라크는 무기사찰단의 활동에 장애가 발생할 경우 미국은 이를 유엔결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이라크 침공 구실로 삼으려 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이라크 무기사찰을 위한 유엔 결의 1441호에 따라 이라크가 오는 12월 8일 대량파괴무기 내역을 전면 공개할 경우 사찰단이 그 정확성과명확성을 검증하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의 대량파괴무기도 사찰대상에 포함시켜야한다는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주장과 관련, 이라크는 쿠웨이트를 침공하고 핵확산금지협정을 위반한 반면 이스라엘은 국제협정을 위반한 사례가 없다면서이라크와 이스라엘의 대량파괴무기 문제는 별개의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카이로 AFP=연합뉴스) y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