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에서 24일 발생한 3차례 지진으로 에트나 화산의 용암이 대량으로 분출돼 인근 광광지를 위협하고 있다고 이탈리아TV가 보도했다. 용암 덩어리는 리푸지오 사피엔차의 관광객 대피소로부터 불과 400m까지 흘러온것으로 알려졌다. 상점들과 레스토랑 등은 용암 분출로 에트나 화산 기슭으로부터철수했다. 민방위 대원들은 용암이 다른 곳으로 흘러가도록 하기 위해 긴급히 흙으로 150m차단벽을 설치했다. 살바토레 모케토 시장은 "사태가 매우 심각하다"면서 "용암 분출이 매우 폭발적이며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4일 오전 리히터 규모 3.7 등 세차례 지진이 발생, 에트니 기슭 산타 베네리나주민을 공포 속에 몰아넣었다. 3천m 높이의 에트나 화산은 지난달 활동을 재개했으며 29일에는 강력한 지진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용암으로 인한 재산이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짙은 화산재로 항공기 비행이 방해를 받아왔다. (카타니아 dpa=연합뉴스)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