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순방중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3일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의회가 최근 국토안전보장부 신설법안과 테러보험법안을 통과시킨 것을 `역사적인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부시 대통령은 유럽 현지에서 녹음한 이 연설에서 "이번주 우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역사적인 팽창과 의회의 역사적인 진보를 지켜봤다"면서 "이 두가지사안이 모두 미국을 더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의회는 최근 22개 정부기관을 합쳐 17만명의 직원을 거느리게 되는 국토안보부 법안과 건설업자들이 테러로 인해 발생하는 손해에 대해 보험을 들 수 있도록하는 테러보험법안을 통과시켰다. 부시 대통령은 유럽 순방에서 귀국하는대로 이들법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부시 대통령은 "의회가 대통령이 국가 방어를 위해 적시에 적절한 위치에 적절한 사람들을 배치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해주고 나의 우려에 귀를 기울여준데 감사한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