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럽연합(EU)이 내년에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21일 나토 관리가 밝혔다. 그러나 양측간에 공식적인 방위조약을 체결하는데는 실패했다고 이 관리는 덧붙였다. 합동군사훈련은 나토정상회담에 참여한 하비에르 솔라나 EU 외교안보 대표의 제의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향후 나토에 의해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될 예정이지만 훈련 장소와 일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그러나 나토정상회담 첫날 회의에서는 공식조약과 관련된 광범위한 의제는거론조차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양측은 그동안 EU가 신속대응군을 창설해 마케도니아 주둔 나토 평화유지군의역할을 대체키로 하는 내용의 조약 체결을 놓고 난항을 겪어왔다. 이와관련, 나토는다음달 전(前) 유고슬라비아 공화국 넘어까지 작전지역을 확대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EU와 나토간의 공식조약은 그리스와 터키간에 군사시설 통제문제에대한 논쟁에 의해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오랫동안 앙숙관계에 있는 이들 양국은 모두 나토 회원국이지만 그리스만이 EU회원국이다. 한편 EU의 지도자들은 지난주 솔라나 대표에게 나토와의 협상을 위임했으며 이번 프라하의 나토정상회담까지 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됐었다. (프라하 AFP=연합뉴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