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17명이 지난 13일 중국 광시성(廣西) 장족자치구를을 거쳐 베트남 국경을 넘다가 베트남 국경수비대에게 붙잡혀 추방된 뒤현재 광시 장족자치구 수도인 난닝(南寧)시 핑샹 변방무장경찰대대에 억류돼 있는것으로 확인됐다고 탈북난민보호운동본부가 20일 밝혔다. 탈북난민보호운동본부(본부장 김상철)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들은 한국으로의 입국을 위해 베트남 진입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져 북한으로 압송될 경우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탈북난민보호운동본부는 외교통상부에 자국민 보호 차원에서 탈북자들의 북한 강제송환 금지를 중국 당국에 요청하도록 긴급 촉구했으며, 북한 인권관련 국제 NGO(비정부기구) 및 해외 정부기관도 탈북자 17명의 신변과 인권보호를 강구하기 위한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억류돼 있는 탈북자들 중에는 7개월 된 아이와 4살짜리 아동도 포함돼 있다. 다음은 탈북난민보호운동본부가 공개한 억류 탈북자 명단 ▲김옥련(39) ▲김명희(32) ▲최길숙(63) ▲김금단(68) ▲박준희(29) ▲정 화(29) ▲리성열(21) ▲김철호(45) ▲리화준(36) ▲박윤상(55) ▲조경숙(30) ▲조성숙(27) ▲곽명녀(26) ▲윤서영(25) ▲전창섭(43) ▲황태욱(9) ▲오송월(4) ▲리대호(7개월) (서울=연합뉴스) 이 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