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 아라비아 왕자는 이슬람과 이슬람 문제들에 관한 미국민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현재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운동에 50만달러를 기부했다고 그의 사무실이 18일 발표했다. 알 왈리드 왕자는 이날 노하드 아와드 미국-이슬람 관계위원회(CAIR) 사무총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그같은 기부금을 전달했다. 아와드 총장은 CAIR가 미국에서 벌이고 있는 이슬람 홍보 등 각종 계획에 대한지지를 규합키 위해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중이다. 알 왈리드 왕자 사무실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 두 사람이 이슬람과 관계된 다수의 문제들과 몇몇 극렬조직들이 펴고 있는 반국가적 활동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특히 아와드 총장은 이슬람 관련 도서 1만6천권을 미국 공공도서관들에 기증하기 위해 CAIR가 벌이고 있는 캠페인에 대해 알 왈리드 왕자에게 브리핑했다고 밝혔다. 아와드 총장은 알 왈리드 왕자와 회견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랍과 이슬람문제에 관한 미국민의 인식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둔 강력한 아랍-이슬람 로비단체를결성키 위한 작업이 이미 미국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미국과 사우디 관계는 9.11 대미 테러사건을 일으킨 19명의 여객기 납치범들 가운데 15명이 사우디인들로 밝혀진 이래 긴장상태를 빚어왔다. (두바이 dpa=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