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현재 핵탄두를 최고 3개까지 보유하고 있을지 모르며 이를 이미 상당기간 보유해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이 18일 밤 말했다. 다우너 장관은 이날 호주 ABC TV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1∼2개, 또는 아마도 3개의 핵탄두를 갖고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하면서 "우리는 확실히 알지못하지만, 그들이 상당히 오래전부터 이를 보유해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우너 장관의 이날 발언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시인하는 듯한 관영 평양 방송의 주말 보도에 뒤이어 나온 것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함한 강력한 군사적 대응수단을 가지게됐다"는평양방송 보도상의 문구가 북한이 지금 당장 핵무기를 갖고 있다기보다는 그같은 무기를 보유할 권리를 갖고 있음을 의미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나 평양방송의 이같은 보도는 북한이 우라늄 농축 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을미국측에 시인한데 뒤이어 나왔다는 점에서 커다란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다우너 장관은 자신이 이 방송 보도를 북한의 핵능력 보유에 대한 공식 시인으로 믿고 있는지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북한 정권이 우려의 대상이기때문에 만약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면 이 지역의 안정을 저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드니 AF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