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귀가를 나무라며 아내의 귀를 잡아당긴 이란인 남편이 무술광 아내로부터 귀를 잘리는 봉변을 당했다고 이란 엔테크하브 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남편은 "얼마전 밤에 늦게 귀가한 것에화가나 격하게 이유를 따져 묻자 아내가 갑자기 호주머니에서 칼을 꺼내더니 내 한쪽 귀를 잘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유도 광(狂)인 아내는 거리로 나가 젊은 친구들을 때리기를 좋아한다.이웃에 사는 남성들 모두가 아내를 두려워한다"고 덧붙였다. '자하라 코만도'라는 별명으로만 알려진 이 여성은 이 사건으로 현재 테헤란 법정에 피소된 상태이지만 여전히 자신의 행동에 대해 당당한 태도를 유지했다. 그녀는 "캐묻기를 좋아하는 남편에게 본때를 보여주길 원했다. 이것이 내가 남편의 귀를 자른 이유"라고 말했다. (테헤란 AFP=연합뉴스)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