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 정보 분야 중진 의원 2명은 17일 미국과 이라크가 전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봅 그레이엄 정보위원회 위원장(민주)은 이날 CNN 방송 '레이트 에디션' 프로에출연, "내년 1-3월 이라크와 전쟁을 하게 될 가능성이 70%나 된다"면서 "지난 수일동안 일어난 일들이 이같은 예상을 바꾸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리처드 셸비 정보위원회 부위원장(공화)도 이 프로에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과 관련, 상황이 악화됐다면서 "항시 어떤 일이 일어나기를 바랬다. 이라크 국민이 궐기해 독재자를 제거하기를 바라고 있으나 그럴 가능성은 없으며 전쟁이 일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회 위원(공화)은 후세인 대통령이 적대행위를 방지할수 있으며 그것은 유엔 무기사찰단에 대한 전면적인 협조를 통해서만이 가능하다고말했다. 매케인 의원은 CBS 방송 '국민과의 대화' 프로에서 "이라크사태는 숨바꼭질 게임이 아니다. 우리는 대량상상무기가 있는 곳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무장해제를 위한 군사행동의 강력한 지지자인 매케인 의원은 후세인 대통령이대량상상무기를 이곳 저곳으로 이동시켜 은닉하려고 해서는 안된다면서 그가 계속해은닉시키려 한다면 미국은 조속히 이라크가 무장해제를 촉구한 최근 유엔 결의를 준수하지 않고 있다고 선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같은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이라크는 중대한 결과에 직면하지 않을 수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AP=연합뉴스)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