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63%는 이라크와 전쟁이 불가피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시사주간지 타임과 CNN 방송이 16일 공동발표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분의 2는 미국이 이라크와 전쟁을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3분의 1 미만이 평화적인 해결이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88%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과거와 같이 유엔 무기사찰을 방해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8%만이 이라크가 제한 없는 사찰을 허용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47%는 이라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 따른 무기사찰을 방해할 경우에도 미국은 유엔의 승인 없이는 이라크를 공격해서는 안된다고 응답했다. 만약 전쟁이 시작될 경우 66%는 전쟁 기간이 4개월부터 1년 이상까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미국이 명백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으나 33%는 전쟁이 교착상태에 빠질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