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강 서안 남부 헤브론 외곽지역에서 발생한 팔레스타인 무장대원들의 매복공격으로 이스라엘인 12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 이스라엘군이 보복에 나서는 등 이 지역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안식일 대학살(Sabbath Massacre)'로 명명된 이 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군은 3주전 철수했던 헤브론으로 재진입하는 한편 인근지역에 대한 헬리콥터 공격을 가했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도 이와 관련, 이스라엘군에 점령지역에 대한 압박을 가하도록 정식으로 허가했다. 17일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3대의 아파치 헬리콥터에 장착된 로케트와 자동화기 등을 이용해 가자 시 남부지역의 발전소와 2개의 금속작업장등에 대해 공습을 가했다. 이 공격에서 이스라엘군 헬리콥터는 최소한 4발의 미사일을 발사, 발전소를 완전히 파괴해 인근지역에 전력공급을 차단했으며 2개의 금속작업장에 12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앞서 16일에는 40대의 이스라엘 장갑차와 지프들이 팔레스타인인의 거주지인 요르단강 서안도시 헤브론 지역에 진입해 팔레스타인 경찰서와 가옥 등을 접수했다. 또 이스라엘군은 요르단강 서안 남부의 팔레스타인 가옥들을 일일이 수색해 지명수배자 4명을 포함해 팔레스타인인 41명을 체포하고 불도저를 이용해 전날 팔레스타인 무장대원들이 매복공격시 은폐물로 사용했던 3채의 빌딩을 파괴했다. 이 지역은 강경파 유대인 정착민 600명이 팔레스타인 12만명에 둘러싸여 살고있는 곳으로 지난 15일 안식일 기도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유대인 정착민들이팔레스타인 매복 무장대원들에게 총격을 받아 12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스라엘군은 3주 전 이 지역에서 공격위협이 줄어들었다고 판단, 철군했으며라마단을 기해 통행금지를 해제했었다. (예루살렘.가자시티 AP.AFP.dpa= 연합뉴스) nadii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