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간 중국을 이끌어갈 공산당 지도부가 후진타오 국가 부주석을 정점으로 한 '제4세대'로 전면 교체됐다. 중국 공산당의 제16차 전국대표대회(16大)는 1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7일째 회의를 갖고 장쩌민 국가주석과 주룽지 총리 등을 당 중앙위원에서 퇴진시키고, 절반 이상인 1백80명을 새 인물로 교체한 뒤 폐막됐다. 이로써 중국은 지난 89년 톈안먼 사태 이후 집권한 제3세대 정치시대를 마감하고 60세 안팎의 신진 정치인들로 구성된 제 4세대 시대를 맞게 됐다. 공산당은 15일 16기 중앙위원 제1차 전체회의를 열어 총서기 정치국 상무위원 군사위원회 주석 등 당 고위직을 선출한다. 후 부주석은 총서기로 선출될 것이 확실시되며, 내년 3월 전인대(의회)에서는 국가주석으로 추대될 것이란 관측이 강하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