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새벽(현지시간) 레바논 해안도시 외곽의 미국계 패스트푸드점 두 곳에서 연쇄 폭발사건이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익명을 요구한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폭발은 베이루트 북방 20㎞ 해안도시인 주니에 외곽에 있는 피자헛과 위너스 레스토랑 바깥에서 일어났으며 이로 인해 이들 점포의 유리창이 파손됐다. 오전 4시30분께 0.5㎏의 TNT가 피자헛 바깥에서 폭발한데 이어 약 30분후 1㎞부근의 위너스 레스토랑앞에서도 같은 규모의 TNT가 폭발했다. 사고 당시 레스토랑은 영업이 끝난 상태였으며 경찰이 폭발 경위에 대한 수사에 나섰으나 정확한 동기, 원인 등은 밝혀지지 않고있다. 지난 9월에도 주니에 있는 맥도날드점 바깥에 세워둔 차량에서 폭발이 일어나는등 레바논에서는 올들어 미국계 패스트푸드점을 상대로 일련의 폭발사건이 계속돼왔다. (베이루트 AP=연합뉴스)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