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 후 제3의 목표물을 추적할 수 있는 크루즈미사일의 수중 첫 시험발사가 10일 성공리에 끝났다. 미국 방산업체인 레이시언사는 최대 15개까지 사전 프로그램된 목표물중 하나를선택해 타격하거나 비행중 전혀 새로운 목표를 선정할 수 있는 전략 토마호크미사일 개발을 위한 제 1단계 시험비행(DT-1)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토마호크 프로그램을 지휘하고 있는 밥 노바크 해군 대령은 "DT-1의 성공은 해군과 레이시언사가 변환능력을 갖춘 타격 무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러한 기능은 발사된 토마호크미사일이 목표물이 확인돼 위치가 미사일의 유도시스템에 입력될 때까지 토마호크 미사일이 수시간동안 전장의 상공에 잠복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전략 토마호크미사일은 또 지상에서 조종할 수 있는 텔레비전 카메라을 장착해 지상 지휘부가 전장의 곳곳을 하늘에서 조감할 수 있도록 했다. 발사후 목표를 바꿀 수 없는 현재의 크루즈미사일은 전장에서 적이나 아군이 이동할 경우 제약을 받는다. 전략 토마호크는 오는 2004년에 개발 완료돼 잠수함이나 함정 등에 배치될 예정이다. 미 해군은 앞으로 기존 토마호크의 절반 값인 1기에 57만5천달러의 비용으로 전략 토마호크미사일 1천300기 이상을 발주할 계획이다. 10일 샌 디에이고 서방 50마일 샌 클러멘티 섬 근해에서 시행된 시험발사에서 토마호크는 수면을 미끄러지듯이 벗어나 200마일 북방 사막에 위치한 '차이나 레이크' 사격장에 성공리에 도달했다. (투산 UPI=연합뉴스)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