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네시주와 오하이오주에서 10일 강력한 토네이도(회오리성 돌풍)가 발생, 최소한 10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했으며 수천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기는 사태가 빚어졌다고 기상당국이 밝혔다. 국립기상대(NWS)는 테네시주에서 10일중 최소한 5개의 토네이도가 발생, 최고시속 225㎞에 달하는 맹렬한 위세로 중부 및 서부지역을 휩쓸어 5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했으며 오하이오주에서는 최소한 4개의 토네이도가 북서부 밴 워트 카운티를 휩쓸어 5명의 사망자와 최소 21명의 부상자를 냈다고 밝혔다. 오하이오주 퍼트냄 카운티와 세네카 카운티, 밴 워트 카운티 등지에서는 이동식주택이 뒤집히고 많은 가옥들이 파괴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무너진 집 안에 갇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봅 태프트 오하이오 주지사는 전선이 끊기고 도로가 폐쇄되고 골프 공 크기의우박이 쏟아진 밴 워트 및 오타와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한편 테네시주의 섬너와 몽고메리, 캐롤 카운티에서도 이동식 주택들이 뒤집힌채 날아가다 들판에 내려꽂히면서 사망자가 발생, 주내 95개 카운티 모두에 10일 밤토네이도 경보가 내려졌다. 기상대는 강풍과 더불어 테네시주 중부 일대에 폭우가 쏟아졌다고 밝혔다. 지난 1999년에도 대형 회오리바람으로 추정되는 폭풍으로 클락스빌과 잭슨빌에서 사망 10명, 부상 110명의 인명피해와 2천100채의 건물 붕괴 등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클락스빌 AP=연합뉴스) youngn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