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8일 오전 10시(한국시각 8일 밤 12시) 미국이 수정 제출한 대(對) 이라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다음은 미국이 이라크를 '악의 축'으로 지목, 유엔 안보리에서 대이라크 결의안채택을 이끌어내기 까지의 일지를 정리한 것이다. ▲ 1월29일: 조지 W. 부시 대통령, 이라크와 이란, 북한을 "악의 축"으로 묘사. ▲ 4월26일: 부시 대통령,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만나 영국의 사담 후세인이라크 대통령 축출 의사 확인. 부시 대통령은 "우리의 정책은 사담 후세인을 축출하는 것이며 그가 없는 세상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함. ▲ 8월26일: 딕 체니 미 부통령, 이라크에 대한 선제공격을 "절대적으로 필요한것"이라고 주장. 그는 유엔 무기사찰단의 이라크 복귀 가능성도 미국의 입장을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밝힘. ▲9월12일: 부시 대통령은 유엔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유엔 안보리가 "부적절한곳"이 아니라면 이라크 결의안을 시행해 줄 것을 요구. 그는 "이라크가 모든 대량살상무기(WMD)를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 ▲9월20일: 미 행정부, 의회에 이라크 선제 공격을 허용하는 구절이 들어있는새로운 안보 전략 초안 제출. ▲10월1일: 유엔과 이라크, 오스트리아 빈에서 무기사찰단의 복귀 합의. 그러나후세인 대통령궁 사찰문제는 미해결로 남음. ▲10월11일: 미 의회, 압도적 찬성으로 부시 대통령의 대(對)이라크 군사 행동주장을 지지. ▲11월7일: 두달동안의 외교 논쟁 및 결의안 내용 수정절차를 거쳐 러시아와 프랑스가 반대의사를 철회하고 영국이 제출한 수정안에 대해 지지표명. (뉴욕 dpa=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