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국제적 합의를 위반하고 핵무기를 개발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더글러스 페이스 미국 국방차관이 8일 밝혔다. 일본을 방문중인 페이스 차관은 이날 도쿄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기자들에게 "미국 정부가 동맹국들과 북한에 부과할 조치를 조정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페이스 차관은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중유 공급 및 경수로 건설중단등을 논의했으나 아직 어떠한 결론에도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약속을 위반하고 이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능력을 추구하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점을 북한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페이스 차관은 그러나 북한 문제와 관련, 한국, 일본, 러시아, 중국, 유럽연합(EU) 등과 협력해야 것이라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페이스 차관은 이와함께 일본인 납치생존자의 남편인 월북 미군 찰스 로버트 젠킨스에 대한 사면 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소가 히토미의 남편인 젠킨슨이 일본을 방문할 경우 미국에 인도되지 않게 하기 위해 사면을 요청하고 있다. 페이스 차관은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 이시바 시게루(石破茂)일본 방위청 장관 등 일본 고위 관리들과 회동했다. (도쿄 AP=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