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백악관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대신해 기자들에게 브리핑을 해온 애리 플라이셔(41) 대변인이 이번 주말 결혼한다. 부시 대통령은 7일 중간선거 승리후 처음 갖는 기자회견 도중 이례적으로 그의 결혼을 언급하며 축하를 보냈다. 부시 대통령은 "우리는 여기에 애리 플라이셔를 축하하기 위해 모였다"면서 "이기회가 아니었다면 우리 모두 (축하하기 위해) 그의 집으로 가야 했을 것"이라고 말해 기자들을 웃겼다. 그는 또 "여러분들이 그에게 모두 선물을 보냈을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한 뒤 갑자기 TV 카메라를 보며 "애리, 네가 시킨대로 했어!"라고 소리쳐 기자회견실은 또다시 웃음 바다가 됐다. 플라이셔는 지난 4월 약혼 이후 6개월여만인 오는 9일 백악관 예산실에서 일하는 레베카 데이비스(26)와 결혼식을 올린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