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ㆍ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의 미국 중간선거 승리는 9.11테러참사이후 수개월동안 미 국민들과 함께 했던 조지 W. 부시대통령의 변모를 입증한 것이라고 6일 로스앤제레스 타임스가 평가했다. 부시 대통령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1962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이후 어떤 대통령보다 높은 업무수행 평가속에 직접 선거판에 뛰어들어 개인적 인기를 공화당의 의회승리로 일변시킬 수 있는 도박에 나섰으며 결국 그의 베팅은 보기좋게 성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이날 선거분석 기사에서 부시 대통령은 전날 밤 취임이후 첫 시험대가된 중간선거에서 상ㆍ하원을 모두 석권하는 역사적 위업을 달성했다고 밝히고 공화당의 압승은 1936년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을 제외하곤 남북전쟁이후 단 한번도 없었던 집권당의 양원 장악으로 부시 대통령이 대단한 승리를 거둔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임스는 공화당의 압승은 그러나 1934년 당시 민주당의 의회석권에는 미치지못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의회에서 패한 대신 미시간, 일리노이, 펜실베이니아, 캘리포니아 등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했지만 이같은 승리가 의회 주도권 장악에 실패한 것을 상쇄할수는 없다고 LA 타임스는 지적했다. 한편 신문에 인용된 빌 클린턴 전 대통령당시 국내 정책보좌관였던 빌 갤스턴은"지난 18개월동안 정치적으로 가장 중요한 사실은 민주당이 부시 행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효과적인 비판을 가하지 못하고 의미있는 대안도 제시하지 못하는 무능력이계속돼왔다는 점"이라고 패인을 분석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