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내 알-카에다 조직원들을 살해한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미사일 공격은 예멘 정부의 승인과 백악관에 의해 부여된 포괄적인 권한 아래 수행된 것이라고 미국 주요 신문들이 6일 보도했다. 미 CIA에 의해 조정되는 무인비행기 `프레더터(Predator)'를 활용한 이번 작전은 오사마 빈 라덴의 알-카에다 테러조직에 대한 CIA의 비밀작전권을 부여한 대통령의 승인 아래 이뤄진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미국 관리를 인용해 전했다. 신문은 또 당시 공격이 예멘 정부의 승인과 협력 아래 이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멘 정보당국은 이번 공격으로 사망한 예멘 내 알-카에다 지도자 알리 카에드시난 알-하리티의 움직임과 관련, 미국 정보당국과 긴밀히 협조했다고 예멘관리가 비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신문은 밝혔다. 뉴욕타임스도 행정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이 세계 어느곳에서도 알-카에다 조직원을 공격할 수 있는 포괄적인 권한을 CIA에 부여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리는 또 부시대통령은 취임 이후 알-하리티에 대한 미사일 발사와 같은 특정한 결정에 별도 권한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nadoo1@yna.co.kr